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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헌인릉 다녀온 후기 | 유모차 산책은 좋지만 왕릉 가까이는 계단이라 힘들었어요

와르르멘션 2026. 4. 16. 23:10

태종과 원경왕후

지난주 일요일에는 곧 2돌이 되는 딸과 집 가까이에 있는 헌인릉에 다녀왔습니다.
지나가기만 하다가 이번에 처음 들어가봤는데, 얼마 전 다녀온 세종대왕릉인 영릉과는 또 다른 느낌이 있어서 인상적이었어요.
조용히 산책하기 좋았고 유모차 이동도 괜찮았지만, 왕릉 가까이 올라가는 길은 생각보다 만만하지 않았습니다.

① 집 가까운 곳인데 이제야 처음 가봤어요

헌인릉은 집 가까이에 있어서 평소에도 지나가며 자주 보던 곳이었는데, 이상하게도 이번에야 처음 들어가보게 됐습니다. 가까운 곳일수록 오히려 나중에 가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막상 다녀와보니 왜 이제 왔을까 싶을 만큼 산책하기 괜찮은 곳이었어요.

이번에는 곧 2돌이 되는 딸과 함께 다녀왔고, 유모차를 태워 천천히 둘러보는 식으로 움직였습니다. 아이와 함께 가는 나들이는 무조건 화려한 장소보다 부담 없이 걸을 수 있고 잠깐씩 쉬어갈 수 있는 곳이 더 편할 때가 많은데, 헌인릉은 그런 의미에서 생각보다 괜찮은 장소였습니다.

💡 아이와 가는 나들이는 “얼마나 많이 보느냐”보다 “얼마나 무리 없이 다녀오느냐”가 더 중요할 때가 많습니다.

② 영릉보다 작지만, 무덤 규모는 굉장했어요

얼마 전에 다녀온 세종대왕릉, 영릉과 비교하면 헌인릉은 전체 규모가 조금 더 작은 편으로 느껴졌습니다. 영릉은 산책 코스를 걷는 느낌이 강했다면, 헌인릉은 공간이 조금 더 압축되어 있고 왕릉 자체를 가까이 보게 되는 인상이 더 강했어요.

헌인릉은 헌릉과 인릉이 함께 있는 곳으로, 조선 건국에 큰 역할을 한 이성계의 아들인 태종과 원경왕후의 무덤이 있는 곳이라고 알고 갔습니다. 실제로 가까이서 보니 왕릉 규모가 생각보다 웅장해서, 아이와 산책하러 왔다가도 자연스럽게 “와, 크다” 하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역사적인 의미를 깊게 알고 가지 않아도, 실제 현장에서 느껴지는 분위기 자체가 꽤 좋았습니다. 조용하고 넓은 공간에 무덤이 크게 자리 잡고 있어서 아이와 가볍게 걷다가도 잠시 멈춰서 보게 되는 힘이 있었습니다.


③ 유모차 산책은 괜찮았고, 쉬엄쉬엄 둘러보기 좋았어요

이번에는 딸을 유모차에 태워서 이동했는데, 전체적으로 산책하듯 둘러보기에는 크게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중간중간 벤치가 있어서 쉬어가기 좋았고, 급하게 움직이지 않아도 되는 분위기라 아이와 함께 천천히 걷기에 잘 맞았습니다.

수유실도 아주 크거나 화려한 느낌은 아니었지만, 소박하게 마련되어 있어서 어린 아이와 방문할 때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또 현장에서 유모차 대여도 가능한 점은 아이와 갑자기 방문하게 되는 가족에게는 꽤 실용적인 포인트로 느껴졌어요.

이런 곳은 단순히 “볼거리”보다 부모가 얼마나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할 때가 많은데, 헌인릉은 적어도 입구에서 산책하듯 둘러보는 구간은 꽤 무난한 편이었습니다. 조용하고 복잡하지 않아서 오히려 어린 아이와 함께 가볍게 다녀오기 좋았습니다.

 

  • 유모차를 태우고 기본 동선을 돌기에는 무난했음
  • 중간중간 벤치가 있어 쉬어가기 좋았음
  • 수유실이 소박하지만 마련되어 있었음
  • 유모차 대여가 가능해 아이와 방문하기 편한 편이었음
  • 복잡하지 않아 조용한 산책형 나들이에 잘 맞았음

④ 벚꽃이 조금만 더 남아 있었다면 사진 찍기 더 좋았을 것 같아요

아직 남아 있는 벚꽃나무

 

제가 갔을 때는 벚꽃이 이미 많이 지나간 뒤였는데도, 아직 조금 남아 있어서 분위기가 꽤 괜찮았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조금만 더 일찍 왔더라면 사진이 정말 예쁘게 나왔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와 가는 나들이에서는 “사진이 잘 나오냐”도 은근히 중요하잖아요. 헌인릉은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정돈된 분위기라 계절감만 잘 맞으면 가족 사진 남기기에도 꽤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특히 벚꽃이 남아 있을 때나 초록이 더 짙어지는 시기에 다시 와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봄철에는 벚꽃 시기를 조금만 앞당겨 방문하면 산책도 하고 사진도 남기기 더 좋을 것 같습니다.

⑤ 그런데 왕릉 가까이 보려면 계단을 올라가야 해서 꽤 힘들었어요

헌인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점은 바로 이 부분입니다. 기본 산책 구간은 유모차로도 무난했는데, 왕릉 가까이에서 보려면 계단을 올라가야 하더라고요. 처음에는 그냥 조금만 올라가면 되겠지 싶었는데, 막상 올라가보니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내려올 때는 아이를 안고 내려왔는데 다리가 떨릴 정도로 힘들었어요. 그래서 다녀오고 나서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이 “영릉은 산책 코스 같은 느낌인데, 헌인릉은 계단이다”였습니다. 이 차이는 아이와 함께 가는 입장에서는 꽤 크게 느껴졌습니다.

유모차를 끌고 전체를 편하게 다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가면 조금 다르게 느낄 수 있습니다. 기본 동선은 괜찮지만, 왕릉을 가까이에서 제대로 보려면 결국 계단 구간을 감안해야 합니다. 아이가 어리거나 부모 체력이 많이 떨어진 날이라면 무리해서 꼭 올라가기보다 아래쪽에서 충분히 둘러보는 것도 괜찮아 보였습니다.

주의
영릉은 전체적으로 산책 코스처럼 걷는 느낌이 강했다면, 헌인릉은 왕릉 가까이 가는 구간에서 계단 체감이 분명히 있습니다.
유모차 이동만 생각하고 가기보다는 이 점을 미리 알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⑥ 아이와 헌인릉 다녀오며 느낀 현실 팁

STEP 1

기본 산책은 유모차로 무난하지만, 왕릉 가까이 가는 구간은 계단이 있다는 점을 먼저 생각합니다.

STEP 2

아이와 함께라면 무리하게 전체를 다 보려 하기보다 산책 중심으로 가볍게 둘러보는 방식이 더 편합니다.

STEP 3

봄철에는 벚꽃 시기를 조금 앞당겨 가면 사진 남기기에도 더 좋을 것 같습니다.

STEP 4

쉬엄쉬엄 둘러볼 수 있는 벤치와 조용한 분위기가 장점이라, 짧은 산책형 나들이 장소로 생각하면 만족도가 높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헌인릉은 아이와 가기 괜찮은 곳인가요?
조용하게 산책하기에는 꽤 괜찮았습니다. 유모차를 태우고 기본 동선을 도는 것도 무난했고, 복잡하지 않아 어린 아이와 가볍게 다녀오기 좋았습니다.
유모차로 이동하기 편한가요?
기본 산책 구간은 무난한 편이었지만, 왕릉 가까이 가는 구간은 계단이 있어 완전히 편하다고 보기는 어려웠습니다. 전체 이동이 모두 유모차 친화적인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영릉과 비교하면 어떤 차이가 있나요?
체감상 영릉은 산책 코스를 걷는 느낌이 더 강했고, 헌인릉은 왕릉 가까이 가는 구간에서 계단 체감이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사진 찍기 좋은 시기가 따로 있을까요?
제가 방문했을 때는 벚꽃이 조금 늦은 편이었는데도 분위기가 괜찮았습니다. 조금 더 이른 봄철에 가면 가족 사진 남기기 더 좋을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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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인릉은 아이와 조용히 산책하기에는 꽤 괜찮았지만, 왕릉 가까이 가는 계단 구간은 생각보다 체감이 있었습니다.
유모차 산책과 역사 공간 분위기를 함께 느끼고 싶다면 한 번 가볼 만한 곳이었습니다.